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호주.뉴질랜드

호주.뉴질랜드 여행(1) -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2013.10.6일 9박10일 일정으로 친구들과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오다.
첫날 호주 시드니로 이동, 2.3.4일은 호주 관광, 5.6.7일 뉴질랜드 남섬 관광,
8.9일 뉴질랜드 북섬 관광, 마지막 날 뉴질랜드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꿈꾼다. 일상과 나를 잠시 잊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어서 아닐까.
공항은 이별과 만남,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곳이지만 여행을 떠나는 자에게는 망각의 문이자

미지의 세계를 향한 환상의 문이다.


여행기에 빠져서는 안되는 양념 에피소드.


16시에 공항 도착 표를 끊고 짐 부치고 로밍하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어순한 것을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선다.
여행 일정을 잡고 여행 상품을 고르고 입금하고 여권 챙기고 환전하고 모든 것이 다 끝나고 이제 떠나면 되는 순간이다.
공항에 들어서면서 약간 긴장했던 근육이 촥 풀린다.
검색대와 마지막 출국심사대 통과하고 탑승구 쪽으로 가려는 순간 한 사람이 안보인다.
뭔 일이여! 빨리 전화 해보시게. 나 구여권을 가지고 왔어, 나는 갈 수 없을 것같애. 잘 갔다와.
뭔 소리여! 근육이 다시 긴장하기 시작한다. 지금이 5;10  탑승시간이 6:30분 출발시간이 7;10분, 집이 일산이니 시간은 충분하다.
문제는 집에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다. 남편은 집 근처 공원에서 산보 중, 아들은 집으로 귀가 중, 둘에게 경주를 시킨다.
뛰어가기가 힘든 남편. 여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야 포기해요. 뭔 소리여!  나 이번 여행 못 가면 평생 밥 못 얻어 먹을 줄 알아!

뜬금없이 007 제임스 본드가 생각난다. 그라면 확실히 해결할텐데.
아들이 먼저 도착했단다. 아들아 딱지값은 걱정말고 두쪽에 불이나도록 달려라.
같이 사정해볼 요량으로 출국 심사대앞에서  6;35분까지 기다려도 오지않는다. 뜨거운 여름 날 아이스크림처럼
온 몸의 기운이 무너저 내린다. 전화 벨소리. 나 지금 탑승구에 와있어 빨리와, 뭐여! 이제는 우리까지 담박질을 시키네.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구여권은 확 불살라버립시다!

 

<2일째> - 호주에서 1일째
①시드니 수족관

첫 일정인 해양수족관 관람을 위해 도착한 곳. 말로만 듣던 시드니 항이다.
항만 구경 일정은 따로 있으니 바로 수족관으로 간다.

첫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산지 얼마 안된지라 수족관를 도통 촬영할 수가 없다. 겨우 몇장 볼만하다.

.

.

.백년이 넘는 저집에서 식사라니 여행지 첫 식사부터 마음을 설레게 한다.

 

 

②블루마운틴.

.지도는 구글지도.

유칼립투스 나무는 우리나라 소나무처럼 호주 대표 수종이라 한다. 이 나무가 품어내는 액체에 빛이 굴절하여
푸르게 보기때문에 불루마운틴이라 한단다. 코알라가 이 나무잎을 주식으로 먹는데
이 나무에는 알콜성분이 있어 코알라가 하루 중 20시간을 잔단다.

.

.

우리나라와 호주는 반대되는 것이 참 많단다. 각각 북반구 남반구에 있으니 계절이 반대인 것은 물론

해가 동에서 서로 지는 것은 같으나, 우리와 달리 북쪽 하늘을 지나기때문에 북향 집이 최고란다.

그러니 집 살때 주의해야 한다. 남향이 아니고 북향이다.

  또 하나 우리나라 산은 하늘로 솟아 있으나 호주 산은 아래로 솟아 있단다. 엥? 설명은 없다.
추측컨데, 태초에 대지가 생성된 후 지각변동이 없이 침식작용으로만 실개천이 생겨서 강이되고 계곡이 되고 산이 생기다 보니
산 정상이 저렇게 수평이 된 것같다. 어떤 지역에서는 저런 산맥이 수천km에 이른다고 한다.

.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고 숲속을 산책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

.

 

<3일째> - 호주에서 2일째
③ㅇㅇㅇ해안과 남천사

.울릉도 태하 전망대가 생각난다.  해안 절벽에서 행글라이더를 태워주는 알바가 있는 것 같은데 입맛만 다시고돌아선다.

.저 양반 촬영시간이 길어진다. 에라 모르겠다 찰칵.

.다음 장소로 가기위해 저 길을 간다.

남천사. 대만인이 세운 절이란다.

왠 아짐씨 뮈가 급한지 양팔을 좌우로 마구 휘두르며 뛰어간다.

.

.

③울릉공

                                                                                                                                        지도는 구글지도
  울릉공 가는 중 식당 ROSE HILL에서.
여행내내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느라 현지인들 식사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 곳에서 처음 현지인들 틈에 끼여 식사를 해본다. 큰 뷔폐식당에 들어서자 노인들이 가득하다.

노인복지시설이냐고 물으니 아니라면서 이렇게 외식들을 즐긴단다. 다들 8.90은 되어보이는 노인들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삼삼오오 모여 담소하며 식사하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아름답기까지 한다. 호주 노후복지가 보이는 것 같다.

천연 분수대.

.

.

.300m 줌으로 당기니 고래가 노는 모습이 잡힌다.

.

.

.

.

 

④시드니 야경투어.

.

.좌측 원형 건물 시드니 컨벤션센터. 해는 저물고 야경이 살아난다.

.

.

분위기에 취해 점식 이후 커피금지 원칙을 망각하고 진한 커피한잔, 벌칙은 뜬 눈으로 밤 지세우기. 분위기는 아무나 잡나.

.

오페라하우스는 내일 또 일정이 있으니 사진 한장 찍고 하버브릿지를 도보로 걷다.

.

.

하버브릿지에서.
야경 촬영이 처음이고 삼각대도 없이 가이드는 저기 멀어져 가고 어찌해야 제대로 촬영될지...무조건 감도를 높여본다.

오페라하우스에서 하버브릿지까지 차로 이동 후, 하버브릿지를 건너 오페라하우스 건너편으로 왔다.

 

호주.뉴질랜드 여행(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