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주작산
8월5일 강진 주작산을 다녀오다.
주작산휴양림관리사무소-1.1km-주작정(일출전망대)-0.5km-주작산주봉(427m)-2km-작천소령-
0.8km-주작산덕룡봉(덕룡산주봉;475m)-1.8km-첨봉-2km-서봉-0.3km-동봉-0.9m-용현굴.
총; 9.5km. 체감거리는 여름산행이여서 따블, 암릉산행이여서 따따블
주작산은 산새가 봉황이 태평양을 향하여 나는 듯 하다하여 이름 하였다 한다. 오르다 보니
풍수에 문외한이 내가 보아도 정말 그럴 듯 하여 오늘 산행으로 봉황의 기를 한껏 받아온 기분다.
오늘은 휴가 마지막 날이라 해남 두륜산이나 가볍게 다녀올 참이였으나 아침 식사하면서
주작산의 암릉이 어제 다녀온 달마봉에 못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주작산으로 향한다.
주작산에 올라서자 등산코스를 공룡능선코스 용아장성코스라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설악산 일부를 옮겨다 놓은 듯 암릉들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섬과 바다 산 아래 펼처진 들을
바라보며 암릉을 타본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산행이였다.
종주산행을 하고 싶다면 오른쪽 날개끝인 오소재에서부터 왼쪽 날개끝인 소석문까지 15km정도가 있고,
공룡능선코스는 왼쪽 날개 방향인 휴양림관리사무소-주작산주봉-덕룡산-소석문 코스이고,
용아장선코스는 오른쪽 날개 방향인 휴양림관리사무소-주작산주봉-오소재 코스이다.
산행 들머리인 주작산휴양림관리사무소로 가는 중. 오늘 산행할 주작산(덕룡산) 능선.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주작정(일출전망대)에서 덕룡산을 바라보다.
주작산 정상석은 머리부분에 있는 주작산(427m)과 저 능선 맨 왼쪽에 있는 주작산(475m) 두군데가
있는데 427m봉은 주작산 주봉, 475m봉을 주작산 덕룡봉이라 되어있다. 저 능선 전체를 덕룡산이라
하면 주작산과 덕룡산이 겹쳐진다.
.꽃잎이 염색한 한지를 접어서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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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주작산 주봉(427m)을 지나 목 부분쯤에 해당할 조망처에서 바라본 오른쪽 날개.
특별한 이름이 없는 것 같다. 용아장성코스.
.같은 조망처에서 바라본 왼쪽 날개. 덕룡산. 공룡능선코스.
오른쪽 날개 시작점에서 바라본 주작산 주봉.
오른쪽 날개 시작 봉우리. 이정표에 오른쪽 날개에 해당하는 산 이름은 없고, 두륜산 방향으로 되어있다.
오른쪽 날개 끝부분이 오소재이고, 오소재 지나 해남 두륜산과 연결되는 것 같다.
오른쪽 날개를 뒤로 하고 왼쪽 날개로 가고 있다.
좌측 머리부분과 우측 오른쪽 날개 시작점.
아래 가로로 넘는 고개가 작천소령. 주작산주봉은 작천소령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가거나 오른쪽 날개인 시작점인
우측 암봉을 오른 후 갈 수 있다. 작천소령에서 오르는 이 길은 왼쪽날개 시작점이라 할 수 있겠다.
왼쪽 날개에 올라서면서 바라본 주작산 주봉. 머리부분.
왼쪽 날개에 올라서면서 바라본 오른쪽 날개. 저 끝 높은 산은 두륜산
왼쪽 날개 제일 높은 곳인 주작산덕룡봉(475m)에서 바라본 오른쪽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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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왼쪽 날개인 덕룡산 탐험이다.
여기 덕룡봉에서 암릉구간 시작전인 삼거리까지는 덕유평전처럼 편안한 능선길이다.
.산행중 고마웠던 것은 전망대에서부터 서봉 입구까지 그 먼 거리의 등산로를 벌초하듯이 잘 다듬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암릉구간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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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카리봉. 저 봉을 뽑는자는 우주를 지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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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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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보이지만 첩첩인 암봉이다.
지나온 길 뒤돌아보기.
앞 길은 넘어도 넘어도 암릉길이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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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서봉까지 1.2km였는데 저기가 서봉인가.
지나온 암릉.
아직도 서봉의 표지석이 없다. 저기가 서봉인가 1.2km가 두세배는 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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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서봉까지 0.4km라는데 1km는 넘게 느껴진다.
드디어 서봉앞에 서다.
서봉(432.9m)에 올라서자 저 멀리 주작산 주봉에서부터 오른쪽 끝 주작산덕룡봉과 암릉을 지나
여기까지 왔던 길이 ㄱ자처럼 한눈에 보인다.
저기가 가야할 동봉.
나중에 알고보니 능선 끝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산이 만덕산, 다산초당에 들렀을 때 올랐던 산이다.
동봉. 서봉에서 0.28km라는데 믿을 수가 없다.
동봉(420m)에서 지나온 덕룡산 암릉과 서봉을 바라보다.
왼쪽 날개 끝까지 가려면 소석문까지 3km를 더가야 하나, 체력바닥 시간부족으로 0.9km 거리인 용현굴로 하산한다.
용현굴. 굴 앞에 폐사지가 있고 발굴 준비중인 것 같다.
용현굴에서 조금더 내려와 만덕광업에서 콜택시로 휴양림관리사무소. 1만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