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종주
10월31일 계룡산을 다녀오다.
박정자삼거리-병사골탐방지윈센터-1.0km-장군봉-3.4km-큰배재-0.5km-남매탑-
0.5km-삼불봉(775m)-1.5km-관음봉(766m)-0.1m-관음봉고개-1.0km-연천봉(756m)-
0.2m-연천봉고개-2.5km-갑사탐방지윈센터.
총10.7km. 소요시간:10시간. km당 1시간이 걸리만큼 어려운 길은 아니다.
갑사주차장에서 박정자삼거리 택시비 2만5천냥.
계룡산, 풍수지리와 관련하여 계룡산 만큼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산도 없을 것이다.
이곳에서 17년간 택시 운전을 했다는 기사분 말씀이 계룡산은 양기와 음기가 모여있는
기가 센 곳으로 그 기를 받을려고 한때는 이곳에 무당집이 700여 곳이나 있었다고 한다.
산사람들에게는 그저 가보고 싶은 하나의 산일 뿐인데..
계룡산 등산의 백미는 계룡산 공룡능선이라고 하는 삼불봉에서 관음봉에 이르는
1.6km 자연성릉을 타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성릉은 장군봉에서 연화봉에 타는 동안
자연성릉에 올라서야만 볼 수 있고, 산행 내내 시야를 떠나지 않은 계룡산 주봉이라
할 수 있는 천황봉은 비탐방로여서 갈 수가 없으니 아쉬움이 남는다.
장군봉에서 관음봉에 이르는 계룡산 암릉에는 암릉과 잘 어울리는 많은 명품 소나무들이
같이하여 오르락내리락 쉽지않는 암릉길임에도 다시 가고싶은 등로를 만든다.
계룡산 8경 중에 하나라는 갑사계곡단풍을 보고자 갑사길로 하산했으나, 시기를
못 맞추었는지 그 진면목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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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금강의 물안개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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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달이 아직도 버티고 있다.
박정자삼거리. 왼쪽 공주에서 대전으로 내려가는 1번 국도.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동학사 가는 길. 동학사 쪽으로 들어선 직후 앞에 보이는 둑방길에 주차하고,
저기 보이는 작은 보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오면 병사골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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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능선 하나 올라서자 장군봉이 떡 하니 버티고 섰다.
.장군봉에서.
장군봉에서 파노라마. 치개봉(664).황적봉(664).천황봉(845.1).쌀개봉(827.8).관음봉(766).삼불봉(775)이 한눈에.
치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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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 봉우리는 장군봉능선에 있는 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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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능선. 온순한 능선같지만, 오르락내리락 만만치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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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봉우리를 넘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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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0월 마지막 날, 단풍시기에 늦은 줄 알았는데 아직도 푸르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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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능선에서. 천황봉.쌀개봉능선과 삼불봉. 맨 우측 신성봉. 자연성릉은 삼불봉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쌀개봉을 당겨본다. 우측 V자 처럼 보이는 것이 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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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장군봉능선.
신선봉에서. 삼불봉 아래 큰 바위 밑 안부에 남매탑이 있다.
오른쪽 봉우리 허리를 돌아 지그재그로 남매탑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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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탑. 5층탑 보물 제1284호, 7층탑 보물 제1285호.
.남매탑 바로 옆에 있는 상원암.
상원암에서. 점심하고 이 모습을 바라보며 커피를 홀짝거린다.
삼불봉을 향해 남매탑을 떠나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삼불봉에서. 지나온 장군봉능선, 능선 끝에 솟아있는 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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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에서. 자연성릉.관음봉.쌀개봉.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성.
.자연성릉.관음봉.문필봉.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늘은 오른쪽 맨 끝의 연천봉을 찍고 갑사로 하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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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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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을 중심으로 벤츠마크 처럼 보이는 세 줄기. 앞에 삼불봉에서 관음봉에 이르는 자연성릉.
왼쪽 끝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오른쪽 끝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천황봉은 비탐방로.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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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성의 모습을 지녔다고 해서 자연성릉이라, 저 모습을 두고 한 말인가요.
마치 거대한 성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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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자연성릉에서 명상이라. 연출한 냄새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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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
.뒤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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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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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관음봉 오르는 계단. 오후 3시, 관음봉 바로 위에서 내리쬐는 햇빛 때문에
카메라가 무척 힘들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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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계곡. 계곡 중간쯤에 동학사가 보이네요. 오른쪽 능선은 쌀개봉에서 치개봉으로 이여지는 능선.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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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에서. 가운데 우뚝솟은 삼불봉과 자연성릉,
장군봉능선은 보이지 않지만 저 멀리 오른쪽 끝에 장군봉도 보입니다.
관음봉에서 천황봉.
관음봉에서, 세번째 봉우리가 문필봉. 문필봉 뒤에 살짝 보이는 것이 연천봉.
연천봉 가기위해서는 문필봉 허리를 돌아간다.
문필봉은 연천봉과 문필봉 사이 안부인 연천봉고개에서 다녀올 수 있으나 비탐방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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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봉에서 파노라마. 가운데 문필봉, 관음봉은 문필봉에 가려 보이지 않고,
좌측 삼불봉에서 관음봉.쌀개봉.천황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 주능선이라
할 수 있는 능선이 펼쳐진다.
연천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등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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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로 내려가는 길에 접어든다.
연천봉고개에서 갑사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에 돌계단이 많아 시간에 쫓기어 급하게
내려왔다가는 무릎 상하기 십상인 길이다. 안전과 무릎건강을 위해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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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명품 소나무.
.갑사 크지도 작지도 않는 소박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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