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아시아

앙코르와트 자유여행 - 4일 오전, 앙코르와트 일출.따 께우.따 프롬.쁘라삿 끄라반

철릉 2015. 11. 27. 23:19

4일 오전 일정은 앙코르와트 일출 - 따 께우 - 따 프롬 - 쁘라삿 끄라반

 

(19).앙코르와트 일출

터모로우 앙코르와트 선라이스 포 설티. 내일 앙코르와트 일출 볼거니까 새벽 4;30분까지 와 달라.
툭툭이 기사분은 영어가 되는 분이였다. 일정한 여행 코스에서 일어난 일이라 단어만 나열해도 알아듣는다.
일정을 잘 짜가면 일정에 따라 목적지 한 단어만 말하면 되니,툭툭이와 대화할 일이 별로 없다.

.

다른 사원은 동쪽에 정문이 있지만 앙코르와트 사원은 서쪽에 정문이 있다

그래서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으면 앙코르와트의 배경으로 여명의 붉은 장막이 펼쳐지고

연못에 반영된 다섯 탑들과 붉은 장막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

오른쪽 처자 서 있는 곳이 첫 날 보아두었던 최적 일출 포인트.
4:30분 호텔 출발 5시쯤 도착했나, 저들이 선점하고 있다. 부럽다 좋은 자리...
삼바리 달린 카메라를 든 한 남자 신발을 벗고 물로 들어가니, 우~우~

늦게 왔으면 앞을 가로막지 말라는 말이렸다. 그 양반 슬그머니 꽁무니를 뺀다.

.

.

.

.

.

(20).따 께우

.

.

우리가 첫 방문자다. 청소하는 아주머니만 보인다.

.

.

.

.

(21).따 프롬

따 프롬은 새벽녁이 멋있다고 하여, 앙코르와트 일출을 본 후 따 께우는 잠시 들리고
바로 따 프롬으로 온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상쾌한 공기에 거대한 나무들과

어울어진 폐사원. 모든 잠념은 사라지고 환상의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툭툭이가 저 끝에서 내려주며 자기는 반대쪽인 동문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동문에서 1시간 후에 만납시다.

툭툭이에서 내려 사원까지 가는 이런 길은 사원 구경이 탑들의 구경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

먼저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지않고 왼쪽으로 시작하여  사원 밖으로 한 바퀴 돈 후

가운데 문을 통해 사원 내부로 들어간다.

.

.

.

씨가 담장위로 떨어져 양쪽으로 뿌리를 내린 것인가. 인간은 만들 수 없는 조경이다.

.

.

밑둥치에 오리발 물갈퀴처럼 생긴 저 것은 뿌리인가 나무 둥치인가, 저 곳의 나이테는 어떻게 생겼을까.

.

사원 밖 왼쪽을 지나 반대 쪽에 와 있다. 다시 오른 쪽 외부를 따라 처음 출발한 입구 쪽으로 간다.

.

.

.

.

.

.

.

.

사원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외곽으로 돌아서 처음 입구쪽에 다시 왔다. 이제 사원 내부로 들어간다.

.

.

.

.

저 코끼리 바지, 첫날 점심 후 중앙시장에서 2장에 10불 주고 샀는데 유적지 입구에 있는

상점에서는 2장에 5불, 어는 불로그에서 5불에 샀다고 본 것 같았는데 바가지 제대로 썼다.

어떤 사람은 1장에 2불 줬다고도 한다.

저 바지는 1회용으로 생각하면 된다. 헐렁하고 시원하여 편하지만 하루 입고다니다 보면

바지가랭이 터저 입을 수가 없다. 가랭이만 멀리 별려도 터져버린다.

.

사원 내부에 있는 압살라.

.

.

무슨 나무가 저리 생겼을까. 어디까지가 뿌리고, 어디부터가 나무 둥치일까.

.

.

.

이곳에 오면 사원이 주인인지 나무가 주인인지 헷갈릴 정도다.

사원내부로 들어오면 어디가어딘지 모른다. 사원 내부의 회랑을 지나다 우연히 발견.

나무 뿌리가 온 몸을 옥죄어도 미소만는 빼앗을 수 없다.

통곡의 방. 벽에 기대어 가슴을 치니 울림이 느껴진다. 저 작은 구명들에 보석이 박혀있던 자리라고.

.

이곳은 사람이 잘 가지않는 곳에 있다. 이 옆을 지나는데 관리인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이

이쪽에 가면 멋있는 것이 있다고 따라오란다. 따라가지 않고, 다른 곳 빙빙돌다 다시 이곳에 오니

그 양반 보이지 않는다. 따라갔으면 가이드 팁을 줘야했을 것이다.

.

.

.

.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툭툭이와 만나기로한 동쪽문으로 가기 위해 마지막 작별을 한다.
처음 왔을 때는 없었는데,
예불을 드린 모양이다.

 동쪽문에서 1시간 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돌다보니 2시간이 다 지나 동문으로 나온다.

툭툭이 기사 우리가 길을 잃고 서쪽문으로 간줄 알고 서쪽문에 갔다왔단다.
우리도 굶었지만 새벽부터 나와서 아침은 먹었는지 미안한 마음이...

 

(22).쁘라삿 끄라반

.

힌두사원은 사방에 4개의 탑과 그 가운데 성소탑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끄라반은 중앙성소를 중심으로 좌우로 2개씩 배치한 것이 특이하며, 앙코르
다른 유적지에서는 볼 수 없는 근사한 부조가 있다.

.

비슈누의 화신인 바마나의 모습. 네 개의 팔에 각각 법라패(소라 모양).
법륜(바퀴모양으로 우주 회전과 질서를 의미).곤봉.공을 든채 바마나 설화 속에
나오는 세 발자국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팔이 여덟 개인 비슈누가 우뚝 서 있다. 비슈누의 팔은 4개나 8개로 표현된다.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슈누. 팔이 네 개며 각 손에 법라폐.법륜.곤봉.공을 들고 있는

시슈누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 중 하나.

.

.

.

.

.

어제 밤 이틀 일정을 소화한 후 소감은 우리가 계획한 앙코르 유적 올킬투어
(가볼만한 곳은 모두 가보는 것)는 지리산 2박3일 종주와 맞먹는다는 생각이였다.
원래 계획했던 반띠아이 끄데이와 쓰라쓰랑은 생략하고 9시 조금지나 오전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