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미국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2) - 9/21. 세도나

철릉 2017. 10. 23. 12:55

9/21. 오늘 일정은 오전에 세도나로 이동하여 오후에 세도나 관광이다.

긴장감때문인지.시차때문인지 1시간도 자지 못하고 잠이 깬다.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로 5시간 정도를 운전해야 하니 약간 걱정이 된다.

 

세도나 이름만 들어도 7.80년대 서부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시차적응과 라스베이거스 관광을 위해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2박을 해야
할 것이나. 라스베이거스 대신 세도나를 선택한다.

 

세도나 근처인 플래그스태프 지나 주유와 점심을 위해 주유소에 들린다.
첫 주유만 잘 되면 여정이 어려울 것 같지 않다.
블러그에서 배워간대로 카드넣고 zip code(카드 비번. 어떤 곳은 6자리를 요구하는데
뒤에 00을 붙이면 된다고 은행에서 알아 갔다) 넣었는데도 승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리 저리해봐도 되지 않으니 당황하여 땀이 삐질거린다. 옆에서 주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리니 그 양반이 와서 해보아도 안된다.
다시 배워간대로 안으로 들어가 종업원에게 범프 번호를 이야기하고 30불 지불하고
나와 주유를 하니 주유가 된다. 주유가 끝났는데 금액을 보니 30불이 안된다.
다시 안으로 들어가 그 종업원 앞에 서며 범프 번호를 말하니 잔돈을 내준다.

그 후로도 몇번을 카드로 주유를 시도했지만 무엇을 잘 못했는지 2번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지불하고 주유를 했다. 안에서도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종업원에 지불하고 주유 시는 얼마를 넣어야 가득찰지 판단를 해야 하나
(한두 번 주유해보면 판단 가능) 카드로 직접 주유하면 자동으로 가득찰 때까지
주유가 되니 편리하다.

2번 성공 중 한번은 옆사람이 하는 것을 유심히 보니 주유기노즐이 걸려있던 받침을
위로 들어올려 놓고 주유를 시작한다. 어떤 주유기는 주유기노즐 걸려있는 받침을
들어올리고 주유한다더니 이것이였군. 카드 승인이 떨어진 후 똑같이 따라해보니 주유가 된다.
주유 후 버튼눌러 영수증 출력까지. 완벽했다.

주유 후 한켠에 차를 주차하고 점심을 위해 Subway에 들어간다. 1년에 헴버거를
한번 먹을까 말까 하는 나는 가게 들어가면 포장된 것 하나면 덜렁들고 나올 줄
알았는데 여긴 그 것이 아니다. 식빵과 그 안에 들어갈 고기 야채 종류까지
내가 선택해야 하니 곤욕스럽다. 어찌어찌하여 점심을 마친다.
앞으로 밥먹는 일이 고생길임이 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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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락>

 

점심 후 세도나로 들어오면서 179번 도로를 타고 북쪽에서 들어가려 했으나

길을 잘 못 들어 17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와 남쪽에서 들어와 벨락에 먼저 도착한다.

결과적으로는 벨락을 먼저 보는 것이 일정상 괜찮았다.

벨락에도 트래킹코스가 있으나 여기는 멀리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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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십자 예배당>

 

암벽사이를 메우지 않고 그대로 살려 자연과 어울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성당 가까이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우리는 처음 만난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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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위에 예배당 하나만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것은 커씨더럴락(Cathedral Rock). 다음 일정은 저곳이다.

가운데 틈새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온다

 

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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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씨더럴락>

 

주차장에서 왼쪽 기둥처럼 서있는 사이까지 갔다 오는데 1:20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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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주택에 정원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숲속에 집이 들어선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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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씨드럴락에서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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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왔던 반대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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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니 조금 전 다녀왔던 성십자 예배당(Chapel Of The Holy Cross)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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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뒤돌아본다. 도시 구경을 하면서 오르막 길을 1시간 이상을

걸어갔다와야 하니 쉬운 길은 아니나, 그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몇 뱃값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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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트 메사>

에어포트 메사(Airport Mesa)는 세도나 한 가운데 있는 전망대와 같다.

 

조금 전 다녀왔던 커씨드럴락이 중세 고성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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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처럼 생긴 벨락 뒤에서 세도나로 들어오면서 벨락을 맨 먼저 보고 점차 시내로 들어온다.

 

에어포트 메사(Airport Mesa)에서 파노라마.

 

위 파노라마 풍경의 반대쪽을 바라보니, 에어포트 메사는 일몰 명소라더니 노을 낚고있는 강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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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트 오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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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멋있다하여 왔으나 에어포트 메사보다 전망이 못하다. 에어포트 메사는
좀 올라야 하나 이 곳은 차에서 내려 바로 볼 수 있으니 사람이 많다.

이곳에서는 주차비가 3달러이다.

 

에어포트 오버룩(Airport Overlook)에서 일몰을 끝으로 서부여행 둘째 날 일정을 마친다.
세도나!

사람 사는 이런 동네도 있나 싶을 정도로 상상하지 못한 모습에 촌놈 기가 죽는다.
이곳은 휴양지로 세커드 하우스 개념으로 소유하고 있는 집들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