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미국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11) - 9/28. 자이언캐년: 엔젤스 랜딩 트레일. 에메랄드 풀즈 트레일

철릉 2017. 10. 28. 17:23

9/28. 오늘 일정은 오전에 엔젤스 랜딩 트레일과 에메랄드 풀즈 트레일을
트래킹한 후 오후에 5시간 정도의 데스벨리로 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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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를 나서며, 자어언 롯지! 잠만 자고 나오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다.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커피를

시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여러 여건상 그러지 못하고 새벽부터 햇반에 사과 한쪽으로

식사를 마치고 7시에 이곳을 떠나야 하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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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롯지 로비가 있는 건물과 중앙 잔디밭.

The Grotto 정류장에서 내려 Virgin강을 건너는 다리부터 Angel's Landing Trail 트레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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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우뚝솟은 암봉이 Angel's Landing. 가운데 골짜기를 지나 뒤쪽으로 돌아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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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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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올라와 뒤쪽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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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서도 상당한 지그재그 길을 올라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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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계곡을 지나 능선에 올라섰다.

능선에 올라서자 반대쪽에 내려다보이는 풍경.

단단한 화강암이 아닌 바위에서 떨어져나온 것 같은 모래가 깔려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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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천길 낭떨어지, 발디딜 곳은 가는 모래로 사각사각, 실수로 저 줄을 놓치게 되면!

온 몸에 찬기가 스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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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를 올라서야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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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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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emple of Sinawava에 가기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갔던 계곡 상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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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르막은 다 올랐다. 저 끝이 Top of Angel's L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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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환희보다 경외심이 앞서며, 탄성도 질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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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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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강과 엔젤스랜딩. 어느 숙소에선가 벽에 걸려있던 사진과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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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풀즈 트레일 트레킹>

처음 건넜던 다리로 돌아오니 에메랄드 풀즈(Emerald Pools) 트레일도 그 곳에서 시작된다.

오후에 가야 할 길이 멀어 처음 계획시에는 에메랄드 풀에 갈 수 있을까 싶었으나

엘젤스 랜딩 트레킹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이 곳도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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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는 내려가면서 들리기로 하고 Upper Emerald Pool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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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 에메랄드 풀 자체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으나 이와 같은 수십미터의 수직벽이

적어도 200도 정도는 에웨싸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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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 에메랄드 풀. 호수는 보이지않고, 위핑락과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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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도 떠나야 할 시간. 극과 극은 통하는가. 이별의 아쉬움이랄까 떠난다는 마음에

자이언에서 품었던 모든 것들을 다시 내려놓고 가야만 할 것 같은 허전함이 밀려온다.


Emerald Pools Trail을 다녀오느라 늦어진 점심을 마치고 4:30정도 달려 도착한

데스벨리의 숙소 Longstreet Inn Casino & RV Resort는 사막 가운데 덜렁 하나만 서 있었다.

오랜만에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저녁 식사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