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미국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12) - 9/29(1/2). 데스벨리: 배드워터. 자브리스키 포인트

철릉 2017. 10. 31. 09:46

9.29일. 오늘 여정은 요세미티까지 7시간 정도를 이동하며 데스벨리(Death Vaiiy)

국립공원 내의 두세 포인트와 모노호수를 구경하고 티오가패스 로드를 타고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어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자 가는 일정이다.


오늘 일정도 오전.오후 두편으로 나눈다.


<자브리스키 포인트>
오늘도 가야 할 길이 멀고 가는 중 들려보아야 할 포인트들이 많으니 새벽부터
일어나 햇반으로 점심 만들고 빵과 사과로 아침 후 해뜨기 전에 숙소를 나선다.

숙소에서 30여분 달려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주차장에 도착하니 해빛이 보인다.

190번 도로 바로 곁에 있는 자브리스키 포인트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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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서 일출 감상을 생각치도 않았는데 바쁘다고 그냥 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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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치도 않았던 자브리스키 일출을 감상하니 오늘 첫 일정부터 감동이다.

어쩌면 자브리스키 모습은 이 시간대가 가장 아름다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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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워터 베이슨>

자브리스키 포인트 근처의 190번도로에서 왕복40분 정도 걸리는 배드워터 베이슨

(Badwater Basin)를 들렸다 온다.

190번 도로 벗어나 배드워터로 가는 중.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길가에 차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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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워터. 길이64km 폭8km라는 소금 사막으로 미국 내륙내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해수면으로부터 85.5m 아래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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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랙홀로 빨려들어가듯이 발거름이 계속 안쪽으로 향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발걸음을 간신이 억제하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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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위쪽에 조그만하게 보이는 표지판에 해수면(Sea Level)라 표시되어 있다.

이곳이 해수면으로부터 85.5m 아래라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신기하다.


<메스키트 플래트 센드 던>

Mesquite Flat Send Dunes. 배드워터에 나와 190번 도로를 가는 중 바로 길 옆에

주차장이 있어 잠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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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순수한 모래 사막이니 저 끝까지 가보고 싶지만

가야 할 길이 멀어 돌아설 수밖에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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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벨리를 통과하는 190번도로가 끝나고 Lone  Pine으로 들어가 395번도로와
만나기 전 산맥의 길이가 700km에 이른다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보인다.
요세미티로 가려면 저 산맥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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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산이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다는  Whitney 산(4418m)이다.

참  특이한 지형도 많다. 여기는 간척지에 객토를 위해 거대한 흙더미를 쏟아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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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번 도로>

190번 도로는 데스밸리를 가로지르는 도로이며,
아래 사진은 숙소 Longstreet Inn Casino & RV Resort에서 Lone Pine 까지 2:30여분과
배드워터에 다녀오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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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워터 들린 후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모노호수로 설정하고 다시 190번 도로에 들어서자

100마일 계속 진행이라는 멘트 후 네비게이션은 160km를 가는 동안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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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캐년에서 요세미티까지 하루에 갈 수 없어 중간 경유지로 라스베이거스로 들어가
첫 날 해보지 못했던 밤거리를 거닐어볼까하다 대신 선택한 데스벨리. 그 광할하고
단순하며 적막한 모습은 지금까지 지나왔던 캐년들의 현란한 모습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감정을 추스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