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지리산

지리산 뱀사골계곡. - 물소리와 숲이 함께하는 힐링로드.

철릉 2018. 6. 17. 06:30

6월3일 5박6일로 함양과 지리산을 다녀오다.

6월7일 연하천 대피소에서 1박하고 반야봉을 올라갔다 온 후 뱀산골로 하산.
연하천 대피소 - 4.2km - 화개재(1316m) - 0.8km -삼도봉 -1.3km - 반야봉(1732)
- 2.1km - 화개재 - 뱀사골계곡( 9.2km) - 반선
총거리: 17.6km
소요시간: 9:50분
 
20대 초반 처음 지리산 갔을 때, 뱀사골로 하산하면서 가도가도 끝이
없던 계곡이란 것만 뇌리에 남아 어떤 계곡인지 언제가는 꼭 다시 한번
가고싶었던 곳, 뱀사골계곡.


칠선계곡이 혈기 넘치는 장성의 모습이라면 뱀사골은 아늑한 엄마의
품같다는 생각이 든다. 화개재에서 시작되는 초반에만 경사가 좀 있고

물소리가 안들릴 뿐, 나머지는 완만한 경사에 계곡의 물소리가 곁을

떠나지 않으며 울창한 숲이 햇빛을 가려주니 힐링길이 따로 없다.


뱀사골계곡은 화개재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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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으면 내 영혼까지 맑아질 것 같은 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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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반선까지 2.1km는 계곡옆으로 테크길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산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와운마을 천년송까지 0.8km 이지만 반선에서 함양까지 이동을 해야 해서 포기한다.

반선에서 와운마을까지 왕복 5.8km이니 등산이 아니라도 가볍게 다녀올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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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선에서 함양으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여 차량 회수 후 귀향할까 하다
피곤하기도 하고 언제 함양에 다시 올까싶어 1박을 더 하며 다음 날 오전
첫날 둘러보지 못한 함양 명소 몇 곳를 둘러본다.


3박4일의 칠선계곡.천왕봉에서 반야봉 주능선.뱀사골계곡의 지리산 산행.
서둘를 것없이 천천히 다니다 보니 이번 산행은 등산이라기 보다 어디 유람을
다녀온 기분이다.

천왕봉.촛대봉.반야봉에서 조망과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주능선의 숲길,
칠선계곡.뱀사골계곡의 물빛.물소리며 숲길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아름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