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설악산

겨울 설악(1): 한계령 - 소청대피소

철릉 2019. 1. 10. 20:56

12월30일, 2018년 송년산행으로 1박2일 설악산을 다녀오다.


이번 산행은 국립공윈 산장 중 그 전망이 가장 아름답다는 소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코스를 잡는다. 오르는 것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한계령 코스로 하며, 하산은 여건이 받쳐준다면 공룡는선을 타고 비선대로,
아니면 백담사로 하기로 한다.


겨울 찬바람 길목인 한계령에 주차를 하면 혹시나 시동에 문제가 있을까 싶어
조금이라도 기온이 높을 것 같은 오색에 주차하고 한계령으로 온다.
주차하고 나오니 금방 버스가 지나간다. 다음 차는 사오십 분 걸린다고 하니
택시를 타고 오른다. 오색-한계령 택시비 2만5천냥.


30일: 한계령-2.3km-한계령삼거리-5.4-중청봉-0.6-소청봉-0.4-소청대피소
총거리:8.7km, 소요시간: 7:20.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도 아니지만 서두를 것도 없다.

 

 

한계령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바로 있는 설악루.

최근 산에 다니면서 이렇게 파란 하늘은 처음인 것 같다.

 

설악루에서 바라본 한계령 주차장.

 

설악루에서 코스도 한번 살펴보고.

 

올해 들어 최대 한파라고 하여 꽁꽁 싸메고 올라왔으나 얼마 오르지않아
다들 내피를 벗는다. 겨울산행 시에는 땀이 날 것 같으면 옷을 벗어

절대 땀에 옷이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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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이 서북능선 저기를 올라서면 한계령삼거리.

 

안녕! 가리봉 주걱봉. 올해들어 두번째 상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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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접시 바위? 김삿갓 바위?

 

한계령삼거리에 올라서자 만사 제쳐놓고 일단 공룡능서부터 알현합니다.
오른쪽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대청봉, 중청봉.소청봉.신선대.1275봉.큰새봉.나한봉,마등봉.

8년전 처음으로 타보고, 그후 몇번을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곳.
내일 저 곳을 탈 것인가 말 것인가. 일기예보상 날씨는 받쳐줄 것 같은데,
요즘 운동을 않은지라 체력이 받쳐줄지 모르겠다. 오늘 자고나면 판가름 나겠지.

 

귀떼기청봉에서 흘러내리는 암봉과 용아장성이 한 몸인 것 같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만들어낸 그라데이션과 공룡능선의 어울어짐이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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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서북능선의 쥔장 귀때기청봉.

 

중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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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큰새봉과 127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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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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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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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니 이제 중청의 탁구공도 보이고.

 

공룡능선 허리에 걸쳐있던 용하장성이 중청으로 올라갈수록 공룡능선에서
분리되어 천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뒤돌아보기.

 

점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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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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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이제 점봉산과 주걱봉의 자태도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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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니 황철봉이 공룡능선을 거느리고 용아장성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청과 끝청. 대청봉도 끝청 뒤에 살짝 보인다.

 

뒤돌아본 가리봉과 주걱봉.

 

뒤돌아보기.

 

가리봉 뒤에 뽀쪽 솟아오른 봉우리가 서북능선의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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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청에서 바라본 서북능선과 가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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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북주능선.

 

푸르름이 절정인 여름엔 암봉 사이사이를 푸른 숲이 메꾸어 솟아있는

용아의 모습이 뚜렸했으나 푸른 숲이 빛을 잃으니 용아의 모습도 흐릿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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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부터 중청봉 소청봉 1275봉 큰새봉 마등봉 황철봉.

 

중청과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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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의 진주, 용아장성.

 

용아 아래 봉정암이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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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에 오르면서 내려다본 1275봉과 큰새봉. 내일은 저 암능을 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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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에 올라 바라본 서북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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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과 중청대피소. 조만간 중청대피소는 폐쇄된다고 한다.

취지는 이해한다지만, 이만한 곳이 또 어디에 있다고 이마져 폐쇄해야 하는가

존속하며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은 없을까? 오색에서 만난 주민은 이를 폐쇄하면

등산객이 줄어들어 영업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다.

 

중청대피소 지나 소청으로 가는 길. 햇살이 공룡능선 상층부에 간신히 걸려있다.

너무 해찰을 부린 것 같다. 이도 구름 한 점, 바람 한 점 없는 좋은 날씨 덕분에 가능했다.

 

오른쪽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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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봉 아래 저 암봉들이 만경대인가?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오면서 바라본 용아장성.

 

용아장성을 세로 끝에서 바라보니 마치 곧 개화할 것 같은 꽃봉오리처럼 보인다.

 

계단길 끝이 소청봉.

 

소청봉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한 가운데 귀때기청봉 좌우로 가리봉과 안산.

 

생각치도 않았던 소청봉에서 일몰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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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대피소. 천천히 왔기때문인지 체력이 남아돈다. 일기예보 내일 날씨도 좋다

내일 공룡능선 타볼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