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남미

남미여행(27일) - 아르헨티나 엘 찰텐: 피츠로이, 로마 델 쁠리에게 툼바도

철릉 2025. 2. 27. 01:42

2024.12/1 일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에서 야간 버스로 밤새 달려 7시 40분쯤 엘 찰텐(El Chalten)
숙소에 도착했다. 여행일정표상 아침 도착시간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엘 찬텐에서 2박 중
하루 반나절 정도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여러 코스 중 어디를 가야 하나 고심했었는데
아침 일찍 도착하니 하루를 풀로 쓸 수 있다.
내일은 피츠로이 일출을 보러가야 하므로 두번 생각할 것 없이 로마 델 쁠리에게 툼바도
(Loma Del Pliegue Tumbado) 다녀 오기로 결정.

짐은 숙소에 맡기고 여장도 풀지 않고 아침 식사 후 바로 출발. 9시 이전까지 공원 입구를
통과하면 무료인데 조금 늦는 바람에 입장료를 냈다.

공원 입구에서 툼바도 정상까지 10km, 숙소에서 공원입구까지 1.5km 정도, 왕복 총 23km.
우리나라 등산로 같으면 가기 어려운 거리지만, 우리나라 등산로 같은 오르내리락이
없이 완만하게 올라가다 정상 다와가서 50여분 정도 급경가 있지만 어려운 길은 아니였다.

.7시 무렵 엘 찰텐에 들어가기 직전 도로에서 본 피츠로이 모습.

피츠로이. 이런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도 차를 세울 주차장도 없어

달리는 차안에서 운좋게 잡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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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로이와 엘 찰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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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델 쁠리에게 툼바도(Loma Del Pliegue Tumbado)>

공원 입구 조금 지나면 갈림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톰바도, 왼쪽은 로스 콘도레스 전망대
(Mirador de los Cóndores)와 라스 아길라스 전망대(Mirador de las Aguilas)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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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바도 가는 길 오른쪽에 피츠로이 측면이 계속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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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 호수(Laguna Toro)의 갈림길, 공원입구에서 토로 호수까지는 왕복 32km.

시간이 되어 여기도 가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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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 지역을 벗어나니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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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으나 내려오면서 보기로 한다.

본격적인 오르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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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 입고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 친구는 반바지다.

.피츠로이 측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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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바로 앞에 두고 생각치 않은 눈길을 만난다. 아이젠도 없이 망설여 지지만

다른 사람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본다.

정상에서 바라본 비에드마 호수(Lago Vied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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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피할 곳도 없는 곳에서 칼바람을 맞아가며 점심을 하면서

온전한 봉우리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내일은 오른쪽에 보이는 카프리 호수에서 피츠로이 일출을 볼 예정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오른쪽 피츠로이 (Cerro Fitz Roy, 3405m) 는 끝내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완전한 모습을 보일 때까지 있고싶지만 칼바람이 워낙 강해서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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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왼쪽 사람이 점으로 보이는 곳이 올라오면서 지나쳤던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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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지나쳤던 전망대에 들린다. 오전 날씨는 괜찮았는데

오후엔 구름이 많아 봉우리들을 온전히 볼 수 없어 아쉽다.

토레 호수(Laguna Torre) 물색이 특이하다. 내일 저 호수에 다녀 올 수 있을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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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 봉은 Cerro Torre(3102m), Cerro Egger(2850m), Cerro standhardt(27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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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바도를 오가며 지나가게 되는 저 원시림의 숲길도 톰바도 코스의 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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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 시는 못 갈 거라 생각했던 곳을 다녀오게 돼서 기분이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