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남미

남미여행(44일) - 45일 남미 여행을 마치며.

철릉 2025. 3.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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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수

 

12/17일 리우데자네이루를 출발 상파울루 거쳐, 12/18일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환승하여 인천으로

돌아가는 일정만 남았다. 나는 스탑오버를 신청하여 런던에서 3박4일을 머무르기위해 런던 공항에서

일행들과 헤어졌다.

<남미 여행을 마치며>

오고 가는 날 3일을 제외하고 나면 42일, 그 중 29일이 안데스산맥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안데스산맥의 고원평원과 파타고니아 평원을 지나며 말로만 듣던 고원지대와 평원지대가
어떤 모습인가를 실감하고, 고산증이 어떤 것인지도 체험했다.

안데스의 설산과 그 아래 펼쳐진 수 많은 빙하호수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볼리비아의 소금사막. 알티플라노고원.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달의계곡과 제너널 카레라 호수의 
마블 채플의 경이로운 모습에 놀랐고,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경계에 있는
이과수 폭포 웅장한 모습에 감격해 했다

와이나픽추.바릴로체.피츠로이와 토레스 델파이네, 그리고 우수아이아에서의 트레킹으로
트레킹에 대한 갈증도 풀어보았다.

마추픽추.성스런 계곡에 있던 유적들과 나스카 라인 등을 돌아보며 잉카인을 생각하고. 각국의 수도인
리마. 라파즈. 산티아고. 브에노스 아이레스와 3대 미항의 하나라는 리우데자네이로를 들리고
남미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여행 준비 할 때부터 치안이 좋지 않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고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 개별적으로 돌아다닐 때는 많이 위축이 된다. 생명을 제외한다면 우리의 보이스피싱이나 사기로
탈취당한 금액이 남미에서 강도로 탈취당한 금액보다 적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남의 것을 탈취하려는 사람은 있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된다.

패키지여행과 배낭여행이 결합된 여행 상품을 잘 활용하면 비용측면이나 조금은 자유스러움이 있어

괜찮은 것 같다. 숙박이나 교통은 신경쓸 일이 없고, 여행정보를 얻고 여행 중 사소한 일까지 여행사에서

처리해주니 편리하다. 일부 자유 일정에 대하여 준비해두지 않으면 패키지 여행처럼 따라만 다니게 되므로
자유 일정에 대하여는 나름 계획을 세워두어야 한다.

현지에서 투어도 원래는 본인이 직접 진행할 수 있지만 어러가지로 번거로우니 여행사에서

진행한 것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 출발전 여행사에서 예상비용으로 안내했던 투어비용과

현지에서 투어비용이 차이가 많이 난 것이 이었다 물론 현지 인플레이션으로 비용 예측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말이 많았던 것은 이번 여행의 흠이였다.

결합상품은 아침 호텔 조식만 주므로 점심.저녁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로 맛집이나 일반음식점.피자.햄버거 가계가 있으니 사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어려울 것은 없다. 
하지만 몇 곳은 음식점 이용할 수 없는 곳이 있었고, 매번 맛집을 찾는 것은 비용문제도 있고 음식의 종류를 모르니
입에 맞는 음식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햇반과 접이식 전기포트를 준비해 가 유용하게 사용했고, 현지에서 쌀 등

식재료를 조달할 수 있어 여행용 전기밥솥을 준비하지 못 했던 게 아쉬웠다.

고산증에 시달리고 빈번한 장거리 차량 이동에 감기까지 걸려 힘든 것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안데스의 자연 풍광과

잉카인이 남긴 유적들과 같이 했던 남미 42일의 여정은 하루하루가 심지어 하루 종일 차를 타고 이동하는

여정까지도 버릴 수 없는 귀한 날들이였고 살아가며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날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