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4박5일로 장가계를 다녀오다.
넷째 날 일정: 천문산의 천문산사와 천문동.
오늘 장가계시로 이동. 천문산과 천문동 일정뿐이고 비행기 출발은 23:30분이므로
하루를 풀로 쓸 수가 있어 여유가 있다.
바이두지도를 켜고 걸어서 무릉원버스터미널(张家界武陵源汽车站)을 찾아간다.
터미널 들어서면 짐검사대가 앞을 가로 막는다. 배낭이며 손가방을 검사대에
올려놓고 안으로 들어간다. 아무리 둘러봐도 표 파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두리번거리니 직원인 듯한 아주머니 다가와 솰라솰라.
이런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온 단어장에서 장가계버스터미널(张家界中心汽车站)을 보이니
차 타는 곳을 가르키며 두번째 차를 타란다. 터미널에서 표를 팔지 않으니 차 타는 곳으로
나와 행선지 보고 차를 타면 될 것 같다.
버스가 터미널을 벗어나자 차장이 요금을 받으로 온다. 얼스빠. 2사람에 28원.
중국어 숫자를 익혀오면 이런 경우에 유용하다.
장가계시내에 들어서 두번째 멈춰서는데 바로 길 건너에 천문산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인다.
바로 내리지 못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되돌아간다.
종점까지 가더라도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천문산 입장권 구입시 A.B.C코스 세개가 있다.
A코스: 갈때는 케이블카(무료)로 ①에서 ②로, 올 때는 셔틀버스(무료)로 ⑦에서 ①로 오는 코스이며,
B코스: A코스와 반대.
C코스: 갈 때 ①에서 ⑦, 올 때 ⑦에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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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스의 케이블카 타고 ②에 올라서거나, B코스의 버스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⑤에 올라서면,
붉은 실선으로 표시된 산위 길은 모두 트래킹 코스이므로 자기 시간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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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케이블카(무료), 붉은색 트래킹, 녹색 리프트(유료), 노란색 에스컬레이터(무료),
천문동에서 셔틀버스 타는 광장까지는 999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유료) 이용하여 내려오고.
천문동에서 내려오면 셔틀버스(무료) 타고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온다.
B,C코스는 앞 광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하나, A코스는 오른쪽 건물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오른다.
A코스 가는 광장에 줄이 없어서 기다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건물에 들어서자 3층까지엔가
꼬불꼬불 줄을 서서 건물 안에서만 4~5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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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도 끝에 유리잔도 매표소.
서쪽 잔도를 따라 천문산사로 가는데 잔도의 일부를 유리 바닥으로 만들어 놓고
5원의 통행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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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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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위로 쉽게 길을 낼 수도 있겠는데 굳이 잔도를 어렵게 만들었다.
오직 관광 목적으로?
뒤돌아보기.
뒤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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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산사 뒤쪽에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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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산사에서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까지 내려갈 때는 리프트를 이용.
리프트 내린 후 10여분 걸어 내려가야 한다.
오른 쪽 숲속으로 길이 있음에도 이런 허공다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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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에서 셔틀버스로 하산하는 저 꼬불길의 길이는 11km.
씰데없는 생각. 아마 너무너무 할 일이 없고 심심해서 시작하지 않았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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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본 천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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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호봉(玉壶峰)에 올라.
앞 구조물 있는 곳에서 천문동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니
이 에스컬레이터는 암반을 뚫고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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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먹을 수도 없는 조그만 샘이 하나 있다. 여기 위치가 천문동 바로 위쯤 될 것 같다.
방금 다녀온 옥호봉.
천문동 위에서 천문동 까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암반 속에 70m의 이런 에스컬레이터 7개가 연결되어 있고,
천문동에서 셔틀버스 타는 광장까지 5개로 연결된 에스컬레이터가 또 있다.
우리의 좁은 국토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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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빠져나오자 저기 천문동 뒤쪽으로 나온다.
천문동. 높이 131.5m, 너비 57m, 깊이 60m.
옆의 가이드, 비행기 두대가 동시에 통과한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저 아래에 보이는 곳이 천문동 셔틀버스 정류장. 저기까지 내려가는 방법은
암벽속 에스컬레이터(유료)을 타고 가거나 999계단을 걸어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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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계단이라는데 세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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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에서 탔던 셔틀버스는 이 곳에서 한 번 갈아타고, 처음 출발했던 천문산케이블카
하부 탑승장에 도착한다. 저기 천문동이 작은 바위처럼 보인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공항 가는 택시를 잡는데 airport를 못 알아듣는다.
발음이 비슷할까 싶어 혀를 꼬아 가며 공항을 읇어봐도 소통불가.
만국어 동원,웅하며 손으로 비행기가 이룩하는 모습을 보이니 얼굴이 환해지며 고개 끄덕끄덕.
자기는 양손으로 닭날개짓을 해보인다. 30원 부른다. 블러그에서 20원 정도라 했었던것 같은데. ok.
단어장에 공항을 넣어 오지 않아 생긴 해프닝.
공항에 들어서자 잠시 묻어 두었던 긴장감이 되살아난다.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시 항공권
예약하면서 여권정보가 입력되지 않아 돌아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그 말.
결론은 장가계 공항에서는 전자티켓 내밀자 두말 없이 발권해주었으며, 상하이 푸동공항에서는
전자티켓도 없이 여권만으로 발권해주었다.
인천공항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4박5일. 오가는 이틀 빼고 3일을 풀로 썼으며 삼림공원에서 보냈던 이틀은 구름 한 점 없고
셋째날도 관광하기에 지장이 없는 좋은 날씨였다.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준비만 하면 다녀오는 과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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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갈 때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8시간을 보내야 하고,
돌아올 때 공항 의자에서 노숙을 하는 것이였다.
4박5일 경비는 인당 70만원. 패키지 비용과 단순 비교는 의미 없다. 우리는 1박 공항노숙. 2
박에 35,200원. 유로로 타본 것은 황석채 케이블카. 일출투어.천문산 리프트 3번 뿐,
4끼니 식사는 서울서 가져간 비상식과 현지에서 산 귤.삶은 계란으로 산속에서 해결 등으로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가보고 싶을 곳을 가볼 수 있었으니 남는 장사다.
장가계에서 받은 감동은 생각보다 큰 것이였으며, 그 여운은 평생 이여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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