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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설악산

설악산 가리능선과 주걱봉

06.07 설악산 5대능선(공룡,화채,서북,용아,가리)중 가리능선을 등반하다.
계획한 코스는 자양6교-가리봉-주걱봉-느아우골-옥녀2교-옥녀탕 휴게소였으나,

길을 잘 못들어 느아우골과  정반대인 안가리산리로 하산하게 되었다.

참으로 난처한 상황이였으나, 동네 아주머니께서 안가리산리에서 원통으로 나와

옥녀탕 휴게소까지 40여km의 거리를 바래다주신다.
조그만 사례를 하고 싶었으나 극구 사양하시는 바람에 정만 받고 왔다.

 

가리능선 산행은 설악산 서북능선과 평행선을 이루 듯이 진행되여 서북능선과 상투바위.소승폭포.대승폭포.안산을
정면에서 보듯이 조망하고. 가리봉에서 주걱봉의 모습을 보면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11km가 넘는 거리에 하산은 등산로가 없는 계곡을 내려오는 9시간의 산행이였지만 서북능선과 주걱봉의 아름다움과
사람사는 정을 가슴에 담아오니 몸과 마음이 날아갈 것 같다.

 

오늘 등반 예정인 가리능선.

옥녀탕 휴게소.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서북능선.

 

귀청봉과 상투바위.상투바위 오른쪽아래 소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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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길과 오른쪽 칠형제봉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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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접사를 하게 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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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능선, 첫 봉우리가 보일 때 이 봉우리가 가리봉인줄 알고 거저인줄 알았다.

 가리봉은 저 봉우리들을 다 넘어야하니, 오르락 내리락 만만한 길이 아니다.

.가리봉에서 장수대쪽으로 내리는 12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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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봉과 서북능선. 흐린 날씨로 서북능선과 안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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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 되돌아 보기.

가리봉 정상 직전 주걱봉과 삼형제봉 첫 대면. 정상 직전에 갑자기 나타난 주걱봉은 아이맥스 스크린을 보는 것같다.

 

 

 

 

서북능선과 안산.

삼형제봉도 당겨보고.

가리봉 정산에서.

.작은 가리봉.

점봉산 방향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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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과 오른쪽 하단 대승폭포.

주걱봉과 안산.

저 너머가 서북능선.

오는 내내 주걱봉 품에 안겨 알아 볼 수 없었던 촛대봉이 모습을 보인다.

12연봉과 서북능선.

오른쪽이 촛대봉 왼쪽이 주걱봉인 계곡. 여기에서 주걱봉 허리를 돌아 주걱봉과 형제봉 사이에 있는 안부에 도착.

 그 곳에서 주걱봉 정상으로 오를 수 있으나 포기하고 하산 시작.

계곡을 타고 내오는 동안 느아우골로 내려오는 줄 알았다.

 

 

수집한 정보로는 느아우골에 이런 폭포가 없었다. 뭔가 잘 못된 것같다.

.3단 폭포이다.

느아우골로 내려왔으면 옥녀2교에 도착해야 하나, 엉뚱하게 군부대를 지나 마을 길이 나오니 도체 어딘지를 모르겠다.

길을 잃어 당황스럽지만 금강초롱을 보니 반갑다. 한참을 내려오니 큰 길과 특공연대 버스정류소가 있다.
왼쪽 아래에 공장같은 큰 건물이 있어 찾아가 길을 물으니, 현 위치의 설명과 옥녀탕 휴게소까지 바래다주신단다.
지금도 뭔가 사례를 했여야 편할 것 같은 생각은 모든 것을 대가관계로 환가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가벼움 때문이 아닌가 싶다.

농산물 집하장인지 가공 공장인지 확실치 않지만 그 곳 아주머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