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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미국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12) - 9/29(1/2). 데스벨리: 배드워터. 자브리스키 포인트

9.29일. 오늘 여정은 요세미티까지 7시간 정도를 이동하며 데스벨리(Death Vaiiy)

국립공원 내의 두세 포인트와 모노호수를 구경하고 티오가패스 로드를 타고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어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자 가는 일정이다.


오늘 일정도 오전.오후 두편으로 나눈다.


<자브리스키 포인트>
오늘도 가야 할 길이 멀고 가는 중 들려보아야 할 포인트들이 많으니 새벽부터
일어나 햇반으로 점심 만들고 빵과 사과로 아침 후 해뜨기 전에 숙소를 나선다.

숙소에서 30여분 달려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주차장에 도착하니 해빛이 보인다.

190번 도로 바로 곁에 있는 자브리스키 포인트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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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서 일출 감상을 생각치도 않았는데 바쁘다고 그냥 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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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치도 않았던 자브리스키 일출을 감상하니 오늘 첫 일정부터 감동이다.

어쩌면 자브리스키 모습은 이 시간대가 가장 아름다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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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워터 베이슨>

자브리스키 포인트 근처의 190번도로에서 왕복40분 정도 걸리는 배드워터 베이슨

(Badwater Basin)를 들렸다 온다.

190번 도로 벗어나 배드워터로 가는 중.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길가에 차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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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워터. 길이64km 폭8km라는 소금 사막으로 미국 내륙내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해수면으로부터 85.5m 아래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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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랙홀로 빨려들어가듯이 발거름이 계속 안쪽으로 향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발걸음을 간신이 억제하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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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위쪽에 조그만하게 보이는 표지판에 해수면(Sea Level)라 표시되어 있다.

이곳이 해수면으로부터 85.5m 아래라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신기하다.


<메스키트 플래트 센드 던>

Mesquite Flat Send Dunes. 배드워터에 나와 190번 도로를 가는 중 바로 길 옆에

주차장이 있어 잠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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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순수한 모래 사막이니 저 끝까지 가보고 싶지만

가야 할 길이 멀어 돌아설 수밖에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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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벨리를 통과하는 190번도로가 끝나고 Lone  Pine으로 들어가 395번도로와
만나기 전 산맥의 길이가 700km에 이른다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보인다.
요세미티로 가려면 저 산맥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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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산이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다는  Whitney 산(4418m)이다.

참  특이한 지형도 많다. 여기는 간척지에 객토를 위해 거대한 흙더미를 쏟아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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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번 도로>

190번 도로는 데스밸리를 가로지르는 도로이며,
아래 사진은 숙소 Longstreet Inn Casino & RV Resort에서 Lone Pine 까지 2:30여분과
배드워터에 다녀오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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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워터 들린 후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모노호수로 설정하고 다시 190번 도로에 들어서자

100마일 계속 진행이라는 멘트 후 네비게이션은 160km를 가는 동안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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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캐년에서 요세미티까지 하루에 갈 수 없어 중간 경유지로 라스베이거스로 들어가
첫 날 해보지 못했던 밤거리를 거닐어볼까하다 대신 선택한 데스벨리. 그 광할하고
단순하며 적막한 모습은 지금까지 지나왔던 캐년들의 현란한 모습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감정을 추스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