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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한라산

한라산 어리목에서 돈내코로

6월4일 한라산 어리목코스와 돈네코코스를 다녀오다.

 

어리목 탐방로 입구(970m)-2.4km-사제비동산(1423)-0.8-만세동산(1606)-1.5
-윗세오름 대피소(1700)-2.4-남벽분기점(1600)-0.29km-남벽앞-6.7km-돈내코(500)

총거리:14.1km, 소요시간:7시간

 

휴가차 제주도를 가게 되어 한라산 다섯 등산코스(성판악코스.관음사코스.영실코스.
어리목코스.돈내코코스) 중 가보지 못한 어리목.돈내코코스를 가보기로 한다.

 

성판악코스를 오르면서 볼 수 있는 서귀포 해안과 어울어진 한라산 능선,
겨울철 관음사코스로 내려오면서 보았던 상고대핀 구상나무. 봄철 영실코스의
선작지왓의 철쭉화원은 세상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풍경들이다.

 

1시간30분 정도 오르막 올라서면 펼쳐지는 드넓은 평원같은 어리목코스의
이국적인 풍경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나, 윗세오름 대피소 지나
남벽쪽으로 오면서부터 구름에 싸여 남벽을 볼 수 없고 돈내코코스도
구름에 싸여있어 앞을 볼 수 없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리목탐방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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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동산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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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 대피소. 3년전에 왔을 때 저 곳에서 사먹었던 컵라면을 생각하고 왔는데

이제는 팔지 않으니 더욱더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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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 대피소 떠나 남벽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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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모습. 윗세오름 대피소 지나 남벽쪽으로 오면서 많은 철쭉들이 이렇게 죽어있다.

3년전 같은 시기에 왔을 땐 여기에 철쭉꽃이 가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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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엔 여기도 철쭉들이 가득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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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돌아오자 서귀포쪽에서 올라온 구름이 안개비를 뿌려대니

카메라를 꺼낼 수 없고, 남벽앞에 도착했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돈내코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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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벽에서부터 400m정도 철쭉밭이였으나 시야가 이러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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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코스를 거의 다 내려와 숲길을 빠져나오자 푸른 하늘과 함께 서귀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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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코스를 내려오다 만난 사람마다 이 코스는 지겹다고들 한다.

하지만 남벽앞에서 돈내코까지 고도차는 1100m, 거리는 7km로 완만 길이고,

초반 400m정도 철쭉길을 지나서부터는 숲길이며, 계곡길이 아니고

능선길이니 여유를 가지고 걷는다면 힐링코스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