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 화
오늘은 엘 찰텐(El Chalten)에서 3시간 30분쯤 걸리는 엘 칼라파테(El Calafate)에
이동만 하는 일정으로 느긋하다. 10시 반에 출발 오후 2시경 도착.
숙소를 운영하는 한인 사장님의 배려로 숙소 뜰에서 소고기 숫불 바베큐로 점심을 즐기며,
아르헨티나 소고기 파티를 실감한다. 현지 마트에서의 가격이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6인분 소고기 3kg에 3만 원이 안 넘은 것 같고, 숫.양파.상추.와인 2병 등 식사에 필요한 것을
사고도 8만 원이 넘지 않았던 것 같다. 고기 품질은 말 할 것도 없고, 일행 한분이 가져온
된장찌개 소스로 끓이 된장국과 함께하는 식사는 지금까지 식사 중 최고였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엘 칼라파테 곁에 있는 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로
산책을 나간다. 습지가 넓게 펼쳐있어 호수가 보이지 않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 라면을 판다는 한인 마트에 들렀으나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단다.
2024.12.4 수
<페리토 모레노 빙하 전망대 투어>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 투어는 전망대 투어와 유람선 투어 선택.
빙하 위 트레킹은 나이 제한이 있을 뿐 아니라 투어 비용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면 가기 어려운 금액이다. 우리 팀 중에서는 1명만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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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 전망대 데크 길 양 끝을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므로 양 끝까지 오가며 구경.
구경 마치고 올라와 데크에 앉아 준비해간 것으로 점심까지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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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
처음에 카메라 한 컷에 다 들어오는 것을 보다 보니 규모가 작게 느껴졌지만,
가까이서 본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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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우측 끝에서 본 아르헨티노 호수
전망대 우측 끝에서 본 모레노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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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탔던 유람선은 좌측면을 돌았지만, 여기 우측면을 도는 유람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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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토 모레노 빙하 유람선 투어>
전망대에서 차량으로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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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는 보이지 않던 빙하 좌측면의 모습.
뒤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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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구경 시 멀리서 쩌렁쩌렁한 빙하 쪼개지는 소리만 들릴 뿐,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 여기서 빙하 무너지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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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하는 함성소리와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들린다.
잽싸게 카메라를 돌려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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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큰 빙하 조각이 떨어졌는지 솟아오른 물보라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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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양의 빙하 틈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마법의 푸른색을
카메라에 담아보면서 느끼는 희열이 온 몸을 감싼다.
햇빛이 없었으면 저런 영롱한 푸른색은 보지 못했을 것.
피츠로이에서 날씨 때문에 서운했던 감정이 모두 모두 날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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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도 와인을 곁들인 소고기 숫불 바베큐 파티를 마치고 산책을 나왔다.
남극에 가까워져서인지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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