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태초 제주도가 생성될 때 한라산의 대폭발이 있고, 가마솥에 팥죽이 보글보글 끓듯
여기기서 볼록복록 터져올라 생성됐을 기생화산. 그들을 느껴보고 싶어 이번 4일 여행중
2일을 오름 탐방에 할애한다.
이틀간 9개. 입구들를 찾느라 헤매지 않았다면 두세개를 더 갈 수 있었는데
네비를 너무 믿고 간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렌트카 네비게이션을 믿어서는 안되며, 가기전에 들머리를 잘 확인하고 가야한다.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예전 제주에 왔을 때 다랑쉬오름과 저지오름에 간적이 있고 그 때부터 오름에 대한 꿈을 꿔왔다
대개는 30분이면 오를 수 있고, 분화구의 완곡한 곡선들을 돌면서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먼저 올랐던 오름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다.
<1>물영아리오름
- 수반같은 물영아리오름
.네비가 물영아리오름 주차장에 잘 데려다 준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첫 오름을 11시가 넘어서야 오른다.
.
.
.오름 정상까지 이런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다.
오르는 길은 저 끝에서 시작.
.
.
.
.
.분화구 바닥이 편평하고 둘레 높이가 일정하여 접시형 꽃병을 보는 듯하다.
.
내려오니 안개가 겉혔다. 목초지 옆 길을 따라가 저기 하얀 점으로 보인 곳에서 오른다.
<2>따라비오름
- 세개의 분화구가 있고, 그 샛길과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
네비가 내려놓은 곳. 블라제펜션 앞이였는데 어디에도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앞에 보이는 것이 따라비인 것 같으니, 길인지 트랙터 자국인지 모르지만 따라가 본다.
삼거리에서 직직하면 따라비에서 멀어질 것 같고, 우측에 따라비가 보이니
우측 길로 여기까지 왔으나 길을 찾을 수 없다. 다시 후진하여 길을 찾는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여기에 샛길이 있었다. 길이라기 보다 밭둑에 있는 리본을 따라 찾아가야 한다.
초행자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름을 오르는데 이런 계곡도 건너고
저기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야 길을 제대로 잡은 것 같다.
저것은 뭐시여. 30여분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따라비오름 주차장이라니.
네비에 나오지 않는 저 주차장은 어떻게 찾아간단 말인가.
.정상에 올라선다.
.
.
.
.
.
.
.호기심 많은 파르티잔 기여코 저 아래까지 갔다온다.
.
.저 능선에 나있는 모든 길을 빙빙 돌아가면서 모두 밟아 본다.
.
.
.
.
.
.
.
.
.
.
.
.
.
우리가 출발했던 펜션이 저 아래 보인다.
'국내여행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오름[3] - 용눈이오름, 손지오름 (0) | 2015.06.14 |
---|---|
제주도 오름[2] -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성산일출봉 (0) | 2015.06.14 |
제주여행[2] - 갯깍주상절리 (0) | 2015.06.14 |
제주도여행[1] - 마라도 가파도 (0) | 2015.06.14 |
제주도들꽃 (0) | 201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