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남한산성 종주를 다녀오다.
동문-1.3km-동장대터-벌봉(왕복1.4km)-1.4km-북문(승전문)-1.1km-서문-0.6km-수어장대-
1.5km-남문(지화문)-1.6km-동문(좌익문)
벌봉에 다녀온 1.4km 포함 총 8.7km. 소요시간: 6시간
병자호란 시 인조는 청군에 대항코자 남한산성으로 들어가지만 병사의 숫적인 열세와
두 달치에 불과한 식량과 한 겨울의 추위, 이를 잘 알고 있었던 청군의 고사작전으로
47일 만에 치욕적인 항복을 한다.
남한산성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병자호란과 삼전도 치욕이지만,
남한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천연의 요새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고려시대에는
몽고의 침입을 격퇴한 곳이기도 하며 일제강점기엔 항일운동의 거점이 되기도한
정작 패배를 모르는 곳이였다고 한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가을하늘과 적당히 살랑거리는 바람이 있는 산행하기
최상의 날씨로 초가을의 정취와 남한산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하루였다.
산행로는 산성에 올랐다고 해서 산성밟기가 되는 것이 아니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상당하여 등산이라 생각함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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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동문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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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건너편에 남문을 지나 동문으로 내려오는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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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정터. 솔바위 정자가 있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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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사신지옹성.
옹성은 일반적으로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밖으로 한 겹의 성벽을 둘러쌓은
이중의 성벽을 말한다.
그러나 남한산성의 옹성은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3면에서 입체적으로 공격하고.
요충지에 대한 거점확보를 위해 성벽에 덧대어 설치한 시설물로 다른 성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5개의 옹성(장경사신지옹성.연주봉옹성.
제1남옹성.제2남옹성.제3남옹성)이 있는데,
장경사신지 옹성은 한성봉과 봉암성에 대한 방어를 주목적으로 설치된 것이다.
장경사신지옹성에서 바라본 본성.
본성과 옹성이 연결된 곳에 성내로 출입할 수 있는 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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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사신지옹성 모습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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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봉으로 이어지는 산성. 왕복 1.4km인 벌봉을 다녀온다.
벌봉으로 나가는 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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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봉으로 가다 뒤돌아본다.
벌봉 성곽.
봉암성. 복원이 되지않고 원형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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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 통로였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16개의 암문이 있는데 본성에 11개. 봉암성에 4개, 한봉성에 1개 있다.
성내에서 암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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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터. 군 초소 건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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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
북문(전승문). 병자호란 당시 300여 명의 군사가 북문을 열고 나가 기습공격을
하였으나 전멸한 남한산성 최대전투이자 최대의 참패였던 전투가 있었는데,
정조때 성곽을 개보수 하면서 그 때의 전투를 잊지 말자는 뜻으로 전승문으로 하였을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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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봉옹성.
연주봉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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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봉옹성으로 나오기 위한 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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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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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병자호란 시 남문으로 나가 항복하려고 하자, 죄 있는 자는 정문으로 나올 수 없으니
서문으로 나오라고 해서 서문으로 나가 항복했다고... 뭔가 애잔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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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에서 지은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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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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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남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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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남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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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계곡에 내려가면 오늘 산행의 시작점이자 끝지점인 동문이다.
건너 편에 동문에서 동장대터로 가는 성벽과 왼쪽 골짜기 끝에 망월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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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암문(동암문). 산성 최저점에 있는 동문은 계단이 있어 우마차 통행이 불가능해
수레나 일반인은 동문 근처에 있는 이 암문을 이용했을 것이라 한다.
이 곳은(시구문) 조선말 천주교박해 때 순교자 300여명의 시신이 버려진 곳으로
천주교인의 성지순례 장소이기도 하다고 한다.
.방금 지나온 성벽의 외벽.
동문 복원 공사 중.
남한산성에는 동.서.남.북에 4개의 대문이 있다. 동문은 행궁을 중심으로 국왕이
남쪽을 바라보며 국정을 살피니 동문이 좌측이 되므로 좌익문이라 한다.
동문은 계단을 쌓고 그 위에 성문을 축조하여 우마차의 통행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