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미국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6) - 9/24. 홀슈벤드. 모뉴멘트 벨리

9/24. 오늘 일정은 2:30여분 모뉴멘트로 이동하며, 페이지 떠나기 전 잠시
홀슈벤드(Horseshoe Bend)에 들리고 오후에 모뉴멘트 벨리에서 투어이다.


홀슈벤드 가기 전 숙소와의 사이에 월마트가 있어 나머지 일정동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빵과 과일등 부식을 준비한다. 사과는 한상자 분량을 샀으나
샌프란시스코에 오니 남는게 없다.

.

숙소 바로 근처에 글렌캔년 댐 전망대가 있어 잠시 들린다.
아침햇살의 반사가 강렬하다.

.

<홀슈벤드>

홀슈벤드는 주차장에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 20여분 가야하는 곳으로

언덕을 넘어가는 길에 멀리 보이는 글렌캐년 댐을 당겨본다.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서니 어럼풋이 말굽협곡(Horseshoe Bend)의 모습이 들어난다.

.

.

.

홀슈벤드는 글렌캐년 댐의 얼마 멀지 않는 아래쪽에 있다. 호수에 잠기지
않았다면 글렌캐년도 이런 모습이였을 것이다.

.

이런 암석지대에 어찌 강줄기만 그렇게 수직으로 침식이 되어

이런 풍광을 만들어 냈는지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

.

.

.

까마득한 아래 보트가 달리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

돌아오는 길에 멀리 파웰 호수를 당겨본다.

.

<모뉴멘트 벨리>

1박했던 The View Hotel.

.

아! 그 옛날 서부영화에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꿈꾸지 않았어도

이런 풍광 앞에 서 있음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었을까.

.

더 뷰 호텔에서 이 풍광을 흠뻑 감상한 후, 짚차 투어에 나선다.

.

.

<모뉴멘트 벨리 짚차 투어>

짚차 투어코스는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개인 차량으로도 돌아 볼 수 있는
곳을 돌아보는 1:30분 투어와 여기에 더해 개인 차량으로는 들어 갈 수 없는 곳도
돌아보는 2:30분 투어 그리고 반나절 투어가 있다. 우리는 2:30분 투어를 선택한다.
손님이 없어 기다리는 사람도 없었고, 우리 둘만 싣고 떠난다.

포인트마다 차를 세워 설명(말이 안통하니 손짓으로 형상을 그리며

한 단어로 무슨 모습 정도)하며 사진 촬영시간을 준다.

.

.

.

.

세자매 바위.

John Ford's Point Overlook에서. John Ford는 영화감독으로 서부영화의 대가였다고 한다.

.

.

.

.

자가용으로 돌고 있는 사람들. 자가용으로 돌아보라고  권유할만큼 노면상태는 좋지않다.

짚차투어 시 자가용으로는 갈 수 없는 곳도 가볼 수 있으며, 덜커덩거리는 짚차 위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보는 것도 재미가 솔솔하다.

John Ford's Point Overlook에서 존 웨인 폼 한번 잡아보고.

.

인디언 추장 형상이라며 손으로 그려보인다.

.

.

잠자는 용머리 형상이라 하여 당겨본다.

.

.

.

.

Big Hogan.

.

특정위치를 가르키며 그 곳에서 드러누워서 촬영하면 무슨 형상이 나온다고 했었는데

기억할 수가 없다. 이게 무슨 모습일까요.

.

.

.

Maccasin Arch.

.

.

Sun's Eye.

.

Sun's Eye. 이 모습을 볼때까진 인식하지 못했다.

마치 진실의 눈이 내 속내를 모두 들여다본 것 같다.

인디언이 그려놨다는 벽화.

.

.


.

Ear of the Wind.

가이드겸 운전사가 홀 반대쪽에 있는 이 곳으로 올라와 포인트를 잡아준다.

.

.

.

.

.

.

.

.

.

Big Chair.

.

<모뉴멘트 벨리의 일몰>

투어를 마치고 더뷰호텔에 체크인 후 모뉴멘트 벨리의 일몰을 맞는다.

.

낮에 첫 만남의 감흥이 채가시지도 않았는데... 모뉴멘트 벨리 일몰의
은은한 노을빛이 불러온 새로운 감동은 마음 한 구석에 겹겹이 쌓아둔다.

.

.

.

<모뉴멘트 벨리에서 엉성한 별 촬영>

출발전에 급히 인터넷 뒤져 별 촬영방법을 메모하고, 별자리도 방위도 모른체

별이 많은 부분에 카메라 방향을 맞춘다. 밤하늘을 처다본지 수십년이 지난지라

은하수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

점상 촬영도 해보고 궤적촬영도 해보고 새벽 1시에 방에 들어온다.
궤적촬영하는 동안 카메라에서 10여m 떨어져 앉아 두세 시간 별을
보고 있노라니 어릴적 여름날 은하수 가득했던 고향 밤하늘 아래
앉아있는 기분이다.

한두번이라도 연습을 해갔더라면 좀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모뉴멘트 벨리에서 별 구경 실컷한 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