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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장가계 자유여행.(2) - 상하이 푸동공항 환승. 양가계 숙소.

여행 첫날. 인천 공항 체크인.


인천-상하이는 동방항공, 상하이-장가계는 상하이 에어라인. 두 회사는 관계회사라 한다.
그래서 동방항공에서 인천-상하이행 발권하니 상하이-장가계 표까지 같이 발권해 준다.


이때 동방항공 직원 한마디가 여행내내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한다. 예약할 때 여권정보가
입력되지 않아 여기서는 전자티켓 보고 티케팅해주지만 다른 공항에서는 안될 수도 있으니
예약 대행사에 전화.메일.사이트 접속 중 한가지를 통해 여권정보를 입력해야 안전하다며
최후 수단으로 전자티켓을 잘 보관하란다.


위 세가지 중 하나도 할 수 없으니, 돌아올 때 문제가 있지 않을까 여행내내 긴장이다.


상하이 도착.

재작년에 갔을 땐 없었던 것 같은데 중국 입국 시 10 손가락 지문 등록을 해야 한다.
트랩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오면 바로 셀프 등록기가 있어 등록절차는 간단하다.
등록되면 OK라는 확인표가 출력되고 이를 보이고 입국심사 받는다.

입국절차 모두 마치고 나오니 1층 입국장이다.


오늘 환승과 귀국시 환승을 위해 먼저 공항을 휘 둘러본다. 입국장은 1층에 있고
출국장은 3층에 있으며, J구역은 돌아올 때 이용할 국외 출국 체크인 장소이며,

국내 출발 체크인 장소는  저 앞 C구역에 있다.
구조가 인천공항과 꼭 같다. 환승이 처음이라 꽤 신경이 쓰였는데 아무일도 아니네!
상하이에서 국내 환승은 일단 입국수속 하고 입국장으로 나온 후 다시 국내 출발 수속을 밟아야 한다.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기다림. 전철 타고 시내나 한 번 다녀올까 하다

용기를 내지 못하고 8시간 내내 공항 밖을 벗어나지 못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푸동공항을 출발 두시간 넘어 걸려 20시40분경 장가계도착.


항상 공항에서 이름표 들고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오늘은 나도 누군가가
기다려 주겠지 뿌듯한 마음으로 나오는데, 이런! 밤 9시가 다 되가는데 눈을 씻고 봐도
내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순간 당황했지만 이런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 오지 않았던가.
윗쳇에 친구 등록해온 숙소에 카톡전화처럼 윗쳇전화로 전화를 거니 바로 받는다.
내가 픽업 신청한 사람인 줄은 확인했으나 더 이상은 대화 불가. 이 사람 영어는 유창하나
내가 알아듣지를 못한다. 옆에 우리나라 여행팀 이름표를 들고 있는 가이드에게 통역을 부탁하니
흔쾌히 도와준다. 곧 기사가 갈테니 그 곳에서 기다리란다. 감사합니다.


조금 있으니 가슴 앞에 종이 한장을 들고 한 사람이 문쪽에서 들어온다.
마중을 나가듯 다가가 보니 손글씨의 내이름 아닌가. 워메 반가운거!
9시경 공항을 출발한다.


장가계 시내에서 아주머니 한분을 더 태우고 금방 시내를 벗어나 깜깜한 시골길을 달린다.
한 30분 갔을까? 동네가 나타나고 왼쪽 갈림길에 삼림공원입구 500m란 입간판이 스쳐지나간다.
그곳을 지나자 말자 불빛들은 사라지고 왠 비포장도로? 언제 끝나지 언제 끝나지 초초했던
캄캄한 비포장도로는 4~50분간 지속된다. 우리 어디로 납치되는 것은 아니어!


혹시나 했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예약한 숙소가 예약사이트 지도상에 있는 장가계공원문표참
근처일까 양가계문표참 근처일까 궁금했는데,
장가계에서 양가계까지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공항에서 1시간10여분 왔을까? 양가계 케이블카란 입간판이 보이고 동네가 나타난다.
이쯤에 숙소가 있으면 좋겠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양가계문표참이 있는 동네),

그 동네를 벗어나 깜깜한 길을 더 가더니 차를 세운다.

내리라더니 뜬금없는 표 사는 곳으로 가서 창문을 두드리며 사람을 찾는다.


밤 10시가 넘는 시간에! 인기척이 나자 가격표 있는 곳으로 대려가 225원 짜리를 가르킨다.
여러 가격표가 있으나 자세히 확인은 못 하고 이것이 3일(4일?) 이용권이련이 하고 돈을 주니
카드를 주며 개찰구를 지나가란다. ? 개찰구 지나가며 카드와 엄지 손가락을 개찰기에 댄다.


아하! 이게 카드에 지문을 등록하는 것이군.개찰구 통과하고 옆문으로 되돌아 나오니
우리를 태우고, 우리가 되돌아 나온 그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가.


조금 가다 같이 왔던 아주머니를 내려 주고 더 가더니 차를 되돌린다.
어쩌자는 것이여 지금! 숙소 가는 것이 왜 이리 복잡해! 튀어 나올려는 찰라 좁은 다리를
건너 숙소로 들어간다.


숙소가 공원안에 있어 늦은 밤에 어떻게 들어가나 궁금했는데, 공원내 거주민들을 위해
거주민을 통하면 밤 늦게라도 입장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물론 입장권은 구매해야 한다.
방에 들어서니 밤 10:30이 넘었다.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저 끝 이층집이 우리 숙소.

우리 숙소는 양가계문표참에서 양가계 케이블카 하부 탑승장(양가계 셔틀버스 상부 정류장)

가기 직전 10여채 있어 보이는 산골 마을에 있었다. 케이블카 탑승장까지는 걸어서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