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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기타 산행

해남 달마산

8월4일 여름휴가차 해남지역에 갔다 달마산에 오르다.
미황사-1.4km-달마봉(불썬봉,봉대;489m)-3km-떡봉(422m)-2.2km-도솔암-0.7km-도솔암주차장; 총7.3km

 

모래부터 장마가 끝난단다. 장마끝자락이라 구름이 달마산 중턱에까지 내려와 있다.
구름속을 걷는다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치만 멀 길을 온 것이니 정상에만 갔다오기로 한다.
그러나 구름이 잠시 걷혀 나타난 달마산 능선을 보고 도솔봉까지 가기로 계획변경.

 

조금만 오르내려도 땀은 온몸을 적시고 바람이 있다한들 안개바람이라 마른 옷도 적시는
형국이니 한증막에서 운동하는 격이다. 하지만 도솔암까지 오는 내내 암릉을 오르내리고

들꽃과 언듯언듯 보이는 남해 섬들을 보는 즐거움을 어찌 땀방울에 비교하겠는가.

 

.달마봉에서 도솔봉쪽으로 바라본 능선, 저 풍광을 보고 어찌 그냥 내려갈 수 있겠는가.

도솔봉 반대인 관음봉 방향.

잠시 뭉개구름으로 변하더니 미황사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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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으로 향해가며 달마봉을 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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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봉을 뒤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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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도 울림산방에서 본 운문산수화와 문화해설사의 허풍이 생각난다.
일명 안개작가로 통한다는 임전 허문의 안개가 흐르는 듯이 그린 나이애가라 폭포를 보고 기절하여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미국인이 있다는 너스레였다.

(허문: 소치 허련으로 시작된 운림산방화맥의 4대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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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도솔암에서 보는 저 안개속의 산이 도솔봉인가? 저위에서 보는 도솔암도 멋있을 것 같다.

도솔봉에는 가보지 못하고 도솔암 주차장으로 직행.
준비없이 시작한 산행이여서 부족한 식수로 갈증을 격었지만 오랜만에 즐겨본 암릉산행이였다.


도솔암 주차장에서 미황사까지 콜택시 1만8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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