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동검은이오름
- 민들레 융단이 아름다웠던 동검은이오름.
네비가 멈춘 곳에서 도로 양옆 풀잎이 차창에 스칠만큼 좁은 시메트 포장길을 끝까지 간다.
겨우 차를 비켜세워두고, 한참을 와도 이정표가 없다. 길 같지는 않지만 동검은이가 앞에 있으니 계속 전진.
돌아오면서 보니 만약 다른 차량도 우리처럼 들어왔다면 차를 세울 곳도 없고 돌려나갈 수도 없어
왔던 길을 후진으로 나가야하는 아주 고약스러운 곳이였다.
.
길이 없다. 저리 가로 질러가면 갈 수 있을 것 같으나. 위험을 줄여보려고
저 멀리서 벌초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길을 묻는다.
사람들이 가리켜준 곳으로 왔으나 이정표는 없고 대충 길을 잡아드니
백약이 주차장쪽에서 오르는 길의 정반대쪽으로 와서 오른다..
네비를 탓해야 한나, 만능 네비를 달지 않은 렌트카회사를 탓해야 하나,
준비 없이 네비 하나만 믿고온 나를 탓해야 하나.
.
어찌됐던 정상이 보이는 길을 잡았다. 안도감에 긴장이 풀린다.
정상에 오르기도 전, 바로 앞에 손지오름과 그 뒷쪽 용눈이오름이 보이니
여기까지 돌아왔던 수고로움이 대가를 받은 것 같다.
우도와 성산일출봉도 보이고, 여기서 일출을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어디서 봐도 동검은이오름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동검은이오름의 뽀쪽봉우리.
.정상에 올라서자 게가 집게발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두 능선이 양쪽에 펼쳐있다.
능선이 여러갈레로 뻣어 있는 모습이 거미를 닮았다고 거미오름이라고도 한단다.
먼저 조금 낮은 왼쪽 능선부터.
두 능선을 연결하는 가운데 능선과 우측능선. 가운데 능선에는 소형 분화구가 3개나 있다.
.오른쪽 뒤에 높은오름.
.뒤돌아보기. 왼쪽 돝오름, 다랑쉬오름.
.백약이오름. 민오름.
.민들레 꽃밭이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 같다.
.
.뒤돌아보기
손지오름.지미봉.용눈이오름.은월봉, 흐릿하게 보이는 우도.
.
뒤돌아보기. 동검은이오름 왼쪽 능선과 다랑쉬오름.손지오름.은월봉.용눈이오름.우도.
.
.돝오름.
.낙타 쌍봉처럼 보이는 민오름. 숨은그림 찾기, 문석이오름과 아부오름.
.바로 앞에 언덕처럼 보이는 문석이오름, 그 뒤에 거슨세미오름 밑둥을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부오름.
.말굽형 큰 분화구에, 가운데 능선에 작은 분화구 3가가 있는 특이한 구조이다.
.
.
.좌보미오름.
.이제 오른쪽 능선을 오르면서, 가운데 능선과 건너편 좌측능선.
가운데 능선에 조그만 분화구들이 보이시나요.
무덤들이 차지하고 앉았네요.
움푹들어간 곳에 묘를 쓴는 것을 나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네요.
.좌보미오름.영주산.모지오름.따라비오름.백약이오름.
.우측 능선끝에 백약이오름
.가운데 능선
넓은 밑에서 오르는 길 찾기가 어렵지만, 좁은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찾기는 쉽다.
힘들게 올랐지만 동검은이오름은 그 몇 배의 기쁨을 준다.
왼쪽 부메랑처럼 생긴 밭이 있는 곳 문석이오름. 그 뒤 좀 짙게보이는 거슨세미오름. 거슨세미 밑둥에 한 줄 나무숲처럼
보이는 것이 아부오름. 거슨세미오름 우측 안돌오름, 그 우측 체오름과 밧돌오름은 하나로 보인다. 가장 높은 높은오름.
동검은이오름 오르는 방법; 설명하기가 힘든 우리가 오른 길.
백약이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길 반대편에 있는 이정표 보고 오는 방법.
그리고 높은오름에 가기위해 저기 높음오름 자락에 펴쳐있는 구좌읍 공설공원묘지까지
왔을 때 동검은이오름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었다. 높은오름은 저기 공동묘지를 통하여 오르게 되므로.
높은오름과 동검은이오름을 연계하여 오르는 것도 좋을 듯.
<9>문석이오름
- 시골 밭에 갔다 온 기분이였던 문석이오름
오름이라기 보다 야트막한 언덕 같다.
특별히 여정을 잡는 것보다 백약이 주차장에서 동검은이오름을 가면서 경유해 가면 될 것 같다.
네비에 문석이오름 검색하니 백약이오름 주차장으로 데려다 준다.
알고 보니 백약이주차장 길 건너에 문석이오른.동검은이오름 가는 길이 있다.
주차장에 이정표가 있으면 좋을 텐데, 길을 건너야 문석이.동검은이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어제 이를 알았으면 동검은이오름을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 따라 가니 위의 갈림길이 나온다.
문석이를 경유해 동검은이로 갈 수 있다
.
언덕길 조금 온 것 같은데 정상이다. 동검은이로 갈려면 계속 가면된다.
더 이상 가지않고 되돌아선다.
동검은이오름.
<10>높은오름
여기는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있군 1.2km라. 갔다와도 7시까지 공항 가기에는 충분한 시간.
하지만 여기서도 알바는 계속된다. 도대체 제주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오름에 오르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초심자들이 접근하기 너무 어렵다.
이정표를 따라 차를 계속 몰고 구좌읍 공설공원묘지까지 갔으나 오름 입구를 찾을 수 없다.
부랴부랴 스마트폰 뒤져 겨우 입구를 찾는다.
두번을 지나갔던 공원묘지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가 바로 오름 들머리다. 그 흔한 리본 하나도 없다.
.주변 오름 중 유일하게 400m가 넘어 다른 오름들보다 높아 높은오름이라고.
.
.왼쪽끝에 밭처럼 조금 보이는 문석이오름. 영주산. 백약이오름.
.둔지봉.돝오름
.거슨세미오름.안돌오름.밧돌오름.체오름.
왼쪽부터 백약이오름.모지오름.개오름.개오름 뒤에 따라비오름.돌리미오름.비치미오름.
큰사슴이오름.성불오름.민오름.아부오름.
.아부오름. 높은오름에서 내려다보니 사람이 둑을 쌓아서 만든 것 같다. 분화구 깊이가 지표면보다 깊다고 한다.
둔지봉.돝오름. 오른쪽 끝에 다랑쉬.
.다랑쉬와 그 오른쪽 바로 옆에 아끈다랑쉬.
.용눈이오름.손지오름.
.손지오름.동검은이오름.
동검은이오름. 좌보미오름. 오른쪽 길쭉한 밭같아 보이는 문석이오름. 오른쪽 끝에 영주산.
높은오름 이름답게 다른 어떤 오름에서보다 주변의 많은 오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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