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일정은 쁘라삿 수오르 쁘랏 - 북끌리앙 - 톰마논 - 차우 싸이 떼보다 -
반띠아이 쌈레 - 반띠아이 쓰레이
(14)쁘라삿 수오르 쁘랏, 북끌리앙
원래는 시내에서 점심을 하려했으나 점심 후 문둥왕 테라스 주변 숲에서
쉴 요량으로 문둥왕 테라스 근방 유적지 음식점에서 하기로 변경.
헴버거도 있었고 현지식도 먹을만 했다.
툭툭이 기사에게 주어진 식사와 휴식 시간은 2시간. 우리는 식사 후
남는 시간에 산보 삼아 쁘라삿 수오르 쁘랏, 북끌리앙을 둘러본다.
광장 건너편에서 바라본 좌측 테라스와 문동왕 테라스. 그 뒷쪽이 왕궁터.
쁘라삿 수오르 쁘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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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삿 수오르 쁘랏에서 바라본 코끼리 테라스.
북끌리앙.
쁘라삿 수오르 쁘랏과 북끌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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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 흩어져있는 유적 잔해와 어울어진 숲이 너무 좋아 잠시 쉬어가려 자리를 폈지만,
앉자마자 모기가 달라붙는다. 말라리아가 생각나자 더 이상 앉아있을 수가 없다.
툭툭이와 만나기로 한 식당근처로 다시 돌아왔으나 시간이 남는다. 식당 뒷쪽에 있는 이 곳에서
잠시 쉬는 동안 마눌 혼자 저리로 들어간다. 5분도 안걸릴 곳인데 한참을 지나도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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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에 나서는데 탑을 2개를 지나도 보이지 않더니 3번째 탑인 저 곳에서
아무도 없이 한 남자와 어슬렁거리고 있다. 관리인이 설명해주는 줄 알고 따라다녔단다.
겁도 없이... 결론은 가이드 비로 1달러 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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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이드 왈 이곳은 불탑이며, 탑 안에 불상이 많으니 올라가 보란다.
방금 올라본 탑의 뒷모습. 이를 끝으로 되돌아 간다.
(15).톰마논
계획에 없었던 점심시간의 멋있는 일정을 끝내고 오후 일정의 메인인 반띠아이 쓰레이로
가기위해 저 승리문을 나선다. 가는 도중 승리문 밖 근처에 있는 톰마논과 차우 싸이 떼보다를
잠시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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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우 싸이 떼보다
톰마논과 길 하나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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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반띠아이 쌈레
교외에 있는 반띠아이 쌈레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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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쌈레는 북원이 잘 된 유적에 해당한다더니 어수선 하지않고 정리된 느낌이며,
붉을 라테라이트석으로 쌓은 담벽은 고성의 성벽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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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들이 관광객보다 많이 보일만큼 한가함과 라테라이트 석의 붉은 담벽이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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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반띠아이 쓰레이
앙코르와트나 바이욘이 인간 근육의 한계가 어딘가를 보여준 것이라면,
반띠아이 쓰레이는 인간 감성의 표현 한계가 어디 까지인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섬세한 조각을 구경하려면 줌렌즈는 필수.
유적지에 다 왔는지 노점상 같지 않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붉은 사암과 붉은 라테라이트석으로 만들어진 사원의 붉을 색은 저녁 햇살을 받으면
더 살아난다고 하고, 오후 남는 모든 시간을 반띠아이 쓰레이에 쓰려고 이곳을
맨 마지막으로 잡았는데, 쌈레에서 쓰레이로 오는데 50여 분이 걸려 도착 하니 4시,
해는 나무 끝에 걸려 탑 상부만 비춘다. 쌈레와 쓰레이 거리를 생각하지 못하고 순서를
잘 못 잡은 것 같다.
하지만 햇살에 반사된 붉을 색을 볼 수 없지만 그림자가 없으니 사진 찍기는 편하다.
그리고 늦은 시간이다보니 사람도 많지않아 차분히 감상할 수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탑에 있는 수많은 문틀 위의 상인방과 상인방 위에 있는
박공 하나하나에 모두 다른 흰두신화의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조각되어있다.
첫 문의 박공에 있는 조각. 코끼리 타고 있는 인드라(신들의 수장으로 불리는 신)와
그 아래 칼라(죽음의 신. 건물 상인방이나 기둥 장식에 잡귀를 잡아먹는 액막이로 많이 조각됨)
.주차장에서 한참을 지나와 문을 하나 둘 지나고 참배로를 지나야 본 사원이 나온다.
참배로에 늘어서 있는 링가(시바신의 남근을 상장하는 물건)
제 자리를 못 찾아 땅에 세워져있는 박공. 흰두신화에 나오는 한 여인을 납치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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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위에 앉아 있는 비슈누(유지의 신으로 우주의 조화와 질서, 다르마를 관장하고
세상의 도덕과 정의가 타락했을 때 화신의 형태로 지상에 강림하여 불의를 바로 잡는다)
뒷면 박공에는 행운의 여신이자 비슈누의 아내인 락슈미가 코끼리의 축복을 받고 있다.
북쪽 도서관. 불꽃을 연상시키는 삼중의 지붕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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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장식이 무슨 금속공예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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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도서관.
우리나라 귀면기와를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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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데바타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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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모습이 조각된 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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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왕 라바나(여개 머리와 팔을 가진 형상)가 시바(파괴와 죽음의 신. 파괴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파괴이며 죽음은 새로운 탄생을 위한 윤회라는 긍정적 의미)가 사는 라일라사
산(뒤 배경으로 배치된 피라미드 모양의 부조)을 뒤 흔들자 시바가 발가락으로 산을 누르고 있고,
겁에 질린 파르바티 여신이 남편 시바 신 곁에 바싹 다가가 어깨에 기댄 채 떨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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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기둥.창문, 어디 하나 빈곳 없이 조각이 되어있다.
남자 수문장인가요, 바지 주름에 날이 섯씁니다.
5시가 가까워 지자 사람들이 빠저나가고 몇 사람 없다. 카메라를 들고 서너 바퀴를
돌고 있으니 관리인이 살며시 다가와 한국인이냐고 말을 붙인다. 그렇다니 안으로
들어가 보란다. 연구나 작품을 만들려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
들어가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괜찮다고 들어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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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층도 1층의 복사판 처럼 상인방과 박공이 조각되어있다.
개인적인으로, 앙코르 유적을 돌아보면서 반따아이 쓰레이를 보지않는 것은
촛불 없는 케익를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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