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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타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지리산 둘레길 1코스. 2코스에서 계속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인월~금계, 20km>

3코스는 지리산 둘레길 시범구간으로 지정된 곳으로
난이도가 있는 만큼 풍광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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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이런 차도로 연결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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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넘이재를 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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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목 당산 소나무.
보는 방향에 따라 포근한 어머니.근엄한 아바지.혈기왛성한
장년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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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마을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어 이튿날 일정은 2코스와 3코스의 인월에서부터

1/3지점 정도 되는 이곳에서 마무리한다.

메모해온 서너 곳의 민박은 마침 추석연휴라 가족들이 와서 방이 없다고 해

거리에 붙어 있는 전화번호로 숙박할 곳을 찾는다.

3일째 아침.

일어나 방을 나서니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산촌이
나를 맞이한다. 이슬 머금은 산촌의 아침 공기가 온몸에 스며들어
푸른 하늘만큼이나 기분이 상쾌하다.
이슬로 채색된 고사리밭 녹색은 내가 본 자연의 녹색 중 가장 완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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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익숙한 밭은 보리.밀.콩.녹두.깨.고구마밭이고

울릉도에 갔을 때 더덕밭이 생소했는데, 고사리밭은 여기서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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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자기들은 장항마을 다음인 매동마을에

숙소를 예약했다며 해어졌는데, 다시 만나니 반가워 마치 한팀처럼 동행한다.

저기 앞쪽 산능선의 제일 낮은 곳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가 되는 등구재.

저 뒤에 보이는 산등성이는 지리산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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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로 보면 다 쓰러져간 농가가 있어야 어울릴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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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코스의 제일 높은 등구재에 올라서고 있다. 여기는 전북 남원, 고개 넘어는 경남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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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비슷하게 보이는 세봉우리 중 가운데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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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을 정자.

등구재 넘어 창원마을 뒷쪽에 도착. 금계까지 둘레길 3.7km를 더 가야하나

발에 물집이 잡혀 창원마을로 하산, 차도를 따라 금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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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을에서 금계까지 차도를 따라 가고 있다.

창원마을에서 114를 통해 택시를 불렀더니 함양 택시라며,

창원마을에서 금계까지 얼마 안되니 걸어가도 된다고 하여 걷고 있다.

금계마을에 다와가서 바로 앞에 있는 지리산 천왕봉을 당겨본다.

금계에서 픽업차량을 타고 출발지 주천으로 돌아온다.


픽업차량이 왜 창원마을까지 안왔냐고요?

헨드폰을 집에 두고오셨답니다. 우리는 약속시간보다 훨씬 빨리

창원마을에 도착했고 픽업하실분은 약속시간까지 기다렸답니다.

이렇게 해서 결국은 3코스를 완주합니다.ㅎㅎ